만화.애니 궁금한 다음 이야기

🙏🙏 처음 마주한 보이지 않는 존재 : 감지 불가, 그 존재의 정체 #2

BOX Y 2026. 5. 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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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적, 처음 마주하다: 그림자조차 감지하지 못한 존재

이상 현상은 그날 밤, 더 이상 숨지 않았다.

아주 미세하게 시작된 균열이, 처음으로 ‘형태’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성진우는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도시 외곽, 개발이 중단된 채 방치된 공터였다. 낮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평범한 장소.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신호였다.

‘존재하지 않는 공간’

그는 천천히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 순간—

세계가 어긋났다.

발밑의 감각이 미묘하게 뒤틀렸고, 시야가 아주 짧은 순간 겹쳐 보였다. 마치 같은 공간 위에 다른 공간이 얹혀 있는 것처럼.

“…”

그는 멈추지 않았다.

이미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단순한 균열이 아니다.

이건 ‘겹쳐진 공간’이다.

그림자 군단조차 혼란을 느끼다

그림자가 바닥에서 일렁였다.

이그리트와 베르를 포함한 일부 정예 병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반응이 이상했다.

이그리트의 고개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렸다.

베르 역시 주변을 살피며 낮게 울음을 흘렸다.

“감지가… 안 됩니다.”

베르의 목소리는 분명했지만, 그 안에 섞인 감정은 명확했다.

혼란.

이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림자 군단은 ‘존재’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적이 존재하는 순간, 그 위치와 기운을 읽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분명히 ‘있는데’, 감지되지 않는다.

처음으로 드러난 형태

그때였다.

공간 한쪽이 아주 느리게 찢어지듯 일그러졌다.

소리는 없었다.

빛도 없었다.

그저 ‘거기 있어서는 안 될 무언가’가, 억지로 현실 위에 올라오는 느낌.

그리고 그것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태는… 불완전했다.

인간과 비슷한 실루엣이었지만, 경계가 흐릿했다. 마치 안개로 만들어진 존재처럼, 계속해서 형태가 무너지고 다시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다.

‘시선’이었다.

그것은 분명히 성진우를 보고 있었다.

전투의 시작, 그러나 타격이 닿지 않는다

성진우는 망설이지 않았다.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그림자가 폭발하듯 움직였다.

이그리트가 먼저 돌진했다.

검이 내려쳤다.

하지만—

아무것도 베이지 않았다.

검은 분명히 적을 통과했지만, 타격감이 전혀 없었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을 벤 느낌.

그 순간, 성진우의 눈이 좁혀졌다.

“물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반격, 그리고 처음 느끼는 위협

다음 순간이었다.

그 존재가 움직였다.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도달했다.

이그리트의 몸이 뒤틀렸다.

충격이 아니라, ‘간섭’에 가까웠다.

마치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그림자가 일그러졌다.

이건 단순한 공격이 아니다.

존재 구조를 건드리고 있다.

성진우의 개입

그 순간, 성진우가 움직였다.

공간이 짧게 접히듯 좁혀지며, 그는 단번에 거리를 지웠다.

그리고 손을 뻗었다.

검은 기운이 응축되며, 존재를 ‘붙잡았다.’

그건 단순한 공격이 아니었다.

지배였다.

그림자 군주로서, 존재를 규정하는 힘.

그 순간—

처음으로, ‘닿았다.’

정체의 일부가 드러나다

그 존재가 흔들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언가가 보였다.

기억이었다.

아주 짧은 순간,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

무너진 세계, 사라진 존재들, 그리고—

비어 있는 자리.

“…”

성진우의 눈이 깊어졌다.

이건 단순한 침입자가 아니다.

이건 ‘남겨진 것’이다.

전투 종료, 그러나 남겨진 질문

그는 힘을 더 밀어넣었다.

그리고—

존재를 ‘지워버렸다.’

공간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정적이 다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제 그는 알고 있었다.

이건 시작이라는 것을.

개인적인 해석: 이번 적은 ‘잔재’가 아니다

이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적의 강함이 아니다.

‘형태’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

감지되지 않지만, 분명히 개입하는 것.

이건 기존 군주나 괴물과 완전히 다른 계열이다.

개인적으로 이 설정은 훨씬 더 위험하다고 본다.

이건 싸움의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무리: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다

성진우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라는 걸.

그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건…”

“…끝난 전쟁이 아니었어.”

그림자가 다시 움직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훨씬 더 깊게 퍼져나갔다.

다음 싸움은 더 어렵고, 더 복잡할 것이다.

그리고—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점까지 왔다.

다음 편에서는 이 존재들의 ‘정체’와, 성수호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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